서산시장애인복지관에서는 18일 서산여자중학교 1학년생 270명을 대상으로 장애인권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이날 나사렛대학교 박종균교수는 장애의 진정한 의미를 설명하고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사회적 장애를 없애는데 다 같이 노력할 것과 오늘 같은 교육을 통해 장애인권에 대한 현실을 알리고 시민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였습니다.

  서산시장애인복지관 김준곤관장은 나라의 주인이 될 학생들이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 할 계획이라고 하였습니다.

강의에 나온 도종환님의 시 한편 올립니다.

담쟁이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 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 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