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마비 환자가 다시 걷게된 세계 최초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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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신 마비 환자가 다시 걷게된 세계 최초의 사례

유현용 0 1554

척수신경 절단된 불가리아 남성
후각세포 OEC 척수 주입해 효과

 

하반신이 마비된 남성이 코에서 떼어낸 세포를 척수에 이식받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척수신경이 완전히 절단된 환자가 재활에 성공한 첫 사례이다.

 

이 불가리아인은 2010년 등에 여러 차례의 칼로 수차례 찔렸다. 이후 가슴 아래로는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다. 그는 하루 5시간씩 주 5일 강도 높은 물리치료를 받았지만 몸은 말을 듣지 않았다.

 

폴란드 의료진과 영국 과학자들은 냄새를 인식하는 후각초성세포(OEC)에 주목했다. 이 세포는 후각의 신경섬유가 끊임없이 재생되도록 돕는 구실을 하는데, 냄새 인식 회로는 성인이 되어서까지 재생되는 유일한 신경기관이다.

 

이번 치료에는 후각에 관여하는 전문 세포를 이용했다. 이 세포는 후각 체제에 있는 신경 섬유들이 계속적으로 재생할 수 있도록하는 통과 세포 역할을 한다.

 

첫 두 수술에서 의료진은 피디카의 콧속 후신경구를 하나 떼어내 2주간 배양했다. 손상된 척수 주변에 후각초성세포들을 주입했고, 그의 발목에서 떼어낸 네 줄기의 신경조직은 8㎜ 벌어진 척수 쪽에 이식했다. 후각초성세포 이식으로 자라난 신경섬유는 손상 부위를 연결하는 구실을 했다. 의료진이 필요한 것은 50만 개의 세포뿐이였다.

 

 

피디카는 물리치료를 다시 받기 시작했고, 수술 석달 뒤 그의 왼쪽 허벅지에 근육이 붙기 시작했다. 6개월이 지나자 보조장치를 끼고 물리치료사의 도움을 받으며 난간을 잡고 발걸음을 뗐다.

 

피디카는 “새로 태어난 것 같다”고 말하며, 언젠가 자유로운 몸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는 이제 운전도 하고 대부분의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영국 연구팀을 이끌었던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신경학연구소의 제프 레이즈먼 박사(Geoffrey Raisman) 는 “인류가 달에서 걷는 것보다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피디카의 ‘기적’은 장애인 아들을 둔 한 아버지의 지원으로 가능했다. 데이비드 니컬스는 2003년 사고를 당한 아들의 몸이 마비되자, 니컬스척수손상재단(NSIF)을 설립한 뒤 마비 치료 연구에 100만파운드를 지원했다. 이번 피디카의 수술에도 24만파운드를 추가 지원했다.

 

영국 줄기세포재단의 이사장인 리처드 사이키스 경은 BBC에 “전 세계 300만명의 마비 환자에게 이득이 되는 미래 치료 발전을 위해서는 광범위한 규모의 임상 실험을 위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BBC 방송의 '원 파노라마' 프로는 이 프로젝트에 유일하게 참여할 수 있게 돼 1년 동안 재활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연구 결과는 학술지 ‘세포 이식’에 실렸다  

 

 

A dog called Jasper during trial to show spinal cord regeneration .

제프 레이즈먼 박사(Geoffrey Raisman) 의 2012년 후각세포로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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